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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관광 숙박

항공 관련주 정리와 전망

2021. 12. 27.

항공 산업은 비행기 사업이다.

 

 

비행기

 

비행기를 활용해서 이익을 만든다. 주로 하는 일은 두 가지다.

 

사람을 나르거나, 짐을 나른다.

 

대부분의 항공주는 사람을 나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항공 산업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 산업의 한 분야로 인식된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제약이 생겼고 항공 산업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수많은 항공 관련 종사자들이 강제 휴직을 하거나 해고를 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항공 기업 중 실적이 크게 향상된 기업도 있다. 

 

비행기가 짐을 날랐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여객 항공기들을 화물기로 개조했다. 결과론적으로 항공 산업은 여객을 운송하는 것보다 화물을 운송하는 게 실적이 더 좋았다. 매출은 줄어들지만 이익은 확실히 증가했다. 기업의 실적에서 매출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순이익을 얼마나 남기느냐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면, 인력의 재배치 등 국내 항공 산업은 전반적인 구조 조정과 효율화가 진행될지도 모르겠다.

 

 

1. 우리나라의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항공사가 꽤 많다. 

 

우리나라의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처음 들어보는 항공사이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은 본격적인 항공사라고 하기는 힘든 것 같다. 대한항공은 비행기를 164대 보유하고 있다. LCC인 제주항공은 비행기를 45대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에어프레미아는 1대, 플라이강원은 2대, 에어로케이는 3대 보유하고 있다. 사업으로서 이들 기업은 항공 기업이라고 보기는 아직은 힘든 것 같다.

 

 

2. 항공 관련 상장 주식

 

국내 항공 관련 주식을 대형항공사와 저가 항공사(Low Cost Carrrier)로 나누면 크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두 개 대형사와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 항공의 4개의 저가 항공사로 나눌 수 있다. 그 밖에 다른 항공사 관련주들은 항공사 지분을 가진 지주사들이다.

 

 

대형 :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저가 :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대형 / 저비용 분류

1. 대형 항공사
대한항공(대한항공우), 아시아나 항공, 

2. 저비용 항공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3. 항공사 지분 관련주
한진칼(한진칼 우), 티웨이홀딩스, ak홀딩스, 예림당

 

계열관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항공사를 나누면 총 5개의 계열회사가 있다. 한진 그룹, 금호아시아나 그룹, 애경 그룹, 예림당, 성정이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이 논의되면서 금호 그룹은  항공 산업에서 사라진다. 

 

계열 관계별 분류

1. 대한항공 계열 (한진그룹)
대한항공(대한항공우), 한진칼(한진칼우), 진에어

2. 금호아시아나 계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3. AK홀딩스 계열(애경그룹)
ak홀딩스, 제주항공

4. 예림당 계열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5. 성정
이스타항공

 

시가총액 순으로는 대한항공이 압도적인 1위 기업이다. 같은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의 1조 5000억 보다 대략 10배 정도 시가총액이 크다. 저가 항공사 중에는 제주항공의 시가 총액이 가장 높다. 애경그룹은 항공사업에 대한 애착이 많은 것 같다. 

 

시가총액 순 항공 관련주

1. 대한항공 10조
2. 한진칼 3조 8000억
3. 아시아나 항공 1조 5000억
4. 제주항공 8500억
5. 진에어 8300억
6. 에어부산 4130억
7. 티웨이항공 3400억
8. ak홀딩스 2600억
9. 티웨이홀딩스 707억
10. 예림당 494억
11. 대한항공 우 408억
12. 한진칼 우 176억

 

항공 관련주

 

3. 항공 관련주 정리

 

위에서 언급된 항공 관련주 중에서 실제 비행기 운영 사업을 하는 관련주 6개를 분석해 보자.

 

대형 항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저가 항공 :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

 

1>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다. 첫 번째로는 코로나 이후 화물기 투입으로 인한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슈이다.

 

대한항공 실적

 


화물기 투입으로 역대급 이익

코로나 이후 대한항공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이 개선된 가장 큰 이유는 화물기 수익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멈추면서 운송료가 크게 상승했다. 해운 산업도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처럼 코로나 진단키트, IT 원자재, 코로나 방호물품 등 코로나로 인해서 수요는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항공 운임이 크게 상승했고, 그 덕에 대한항공은 화물 수요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부채비율의 하락이다. 항공 산업은 기본적으로 부채 산업이다. 비행기는 가장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빌려서 사용하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빌려서 산다. 어느 쪽이든 부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2021년 1분기에 대한항공은 부채비율을 300%로 낮췄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로 절반으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덕에 순이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세 번째는 인건비의 감소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로 인해 여행 수요가 사라지면서 여객 업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대한항공 직원의 70%가 휴직 상태라고 한다. 이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 주가

 

대한항공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줬다. 항공산업은 불황인데, 여러가지 요소가 겹치면서 기업 실적은 좋아진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 합병 마무리는 언제일까?

두 번째 이슈는 아시아나 항공 합병 뉴스다. 산업은행과 조원태 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산업은행의 골칫거리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업결합이다. 세계 각국의 경쟁행위 심사 당국은 합병이 산업이나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주면 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 물론, 자국 기업에게 미칠 영향력도 감안할 것이다. 시장의 관측은 기업결합에는 무리가 없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시너지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

 

1+1+ 알파 = 2+알파
1+1 = 1.5


두 대형항공사의 결합은 기업 측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하다. 경쟁상대인 아시아나항공이 없어졌기 때문에 항공 사업은 이제 대한항공의 독점 사업이 된다. 광고비를 집행할 필요도 없고 마케팅 사업을 활발히 할 필요도 없다. 서비스도 예전에 비해 줄일 수도 있다.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사업 효율화에 상당히 유리하다. 그런데, 기업 결합 심사를 받기 위해 대한항공은 알짜 노선 몇 개를 내어 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두 항공사가 진행하던 사업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없게 된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1년 째 지지부진하다. 어쩌면 두 대형 항공사의 기업 결합 승인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하는 시점이다.

 

 

2>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이슈는 세가지다. 박삼구 리스크, 대한항공과 통합, 높은 부채비율.

먼저, 어떤 경로든 박삼구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에는 엄청난 호재다. 두 번째는 대한항공과의 통합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일이라 섣불리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세 번째 높은 부채비율이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800%이다. 빨리 자본을 투입하지 않으면 위험스러운 지경에 있다.

 

만약,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 결합이 승인된다면 아시아나 항공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박삼구 리스크와, 부채 리스크가 동시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보유 항공기 수를 기반해서 매출을 예상하면 대한항공은 164대, 아시아나항공은 81대를 보유하고 있다. 리스, 노선, 좌석점유율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단순 운송 능력은 아시아나 항공이 대한항공의 절반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10조 원,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는 1조 5천억 원이다. 

 

기업결합 승인이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 

 

 

3>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제주도와 애경그룹의 민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정기 항공운송 면허를 획득했다. 그런데 왜 제주도였을까? 답은 뻔하다. 국내에서 항공 운송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본사를 제주도에 두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많은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

 

 

4> 진에어

진에어는 한진칼의 자회사이다. 대한항공과 형제회사다. 

 

 

5>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아시아나 항공의 자회사이다. 

 

 

6> 티웨이항공

티웨이홀딩스의 자회사이다. 티웨이홀딩스는 예림당의 자회사이다. 예림당은 도서 출판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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